김포공항의 국내선 주차장 이용객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주차 수용능력은 이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명진 의원(부천 소사․한나라당)은 2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주 5일제 근무로 인한 여행자수 증가와 저가항공사 취항 확대로 인해 김포공항 국내선 이용객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 반해, 주차장 시설이 이를 따라주지 못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 수용규모는 1,2 주차장을 합쳐 모두 3300대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최근 3년간 국내선 주차장 이용객 수는 2008년 67만6321명에서 2010년 76만198명으로 8만4000명 가량 늘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선 이용객 수도 2년 전과 비교하면 14.2% 가량 증가했다.

최근 공항 내에서 기승을 부리는 불법주차대행서비스도 ‘주차장 부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공항 주차장 사용이 힘들어지면서, 혹시 모를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불법주차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낫다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불법주차대행서비스는 하루 1만원이면 주차대행부터 주차비까지 모두 해결되지만, 공항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장만 이용 시 하루 1만원(주말,공휴일 1만5000원), 정식주차대행서비스를 이용할 땐 주차대행비를 포함해 2만원(주말 2만5000원)이 든다.

주차장 수도 모자라지만, 가격 경쟁력도 떨어져, 공항 이용객들은 결국 말 많고 탈 많은 불법주차대행서비스를 찾는 것이다.

차 의원은 “KTX에 국내선 손님을 빼앗긴 김포공항이 다시 옛 명성을 찾기 위해 고객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기본”이라며 “국내선 주차장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 고객의 불편을 덜고, 공항 내 질서 또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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