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은 지 나흘만에야 비로소 저축은행의 하루 예금 인출액이 1000억원을 밑돌았다. 금융당국은 일단,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의 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저축은행중앙회 등에 따르면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인해 뱅크런이 우려됐던 토마토2저축은행에서 지난 22일 인출된 예금은 273억원으로 전날 보다 123억원 감소했다. 이로 인해 토마토 2저축은행을 포함해 현재 정상 영업중인 91개 저축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도 이날 899억원으로 전날 보다 145억원 줄었다.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조치를 당하게 된 19일 이후 저축은행업계에서 하루동안 빠져나간 예금이 1000억원을 밑돈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19일 549억원, 20일 486억원, 21일 396억원 등 나흘동안 1704억원의 예금인출이 있었다.

전체 저축은행에서도 19일 2464억원, 20일 1882억원, 21일 1044억원 등 4일간 6289억원이 빠져나갔다.

이와 관련 한 당국자는 “21일을 기점으로 예금인출이 급감해 일단 뱅크런의 큰 고비는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토마토2저축은행의 경우 이미 23일분까지 인출 대기표가 발급됐지만 인출이 줄어든 것을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예금자 상당수가 예금인출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내주 중반부터 저축은행들이 6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새로 공개한다”며 “BIS 비율 공개가 새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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