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망 4.5%서 4.0%로…\n내년은 4.2%서 4.4%로 상향\n대외경제변수 관리가 관건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 유럽과 미국에서 출발한 대외경제 리스크로 인한 것이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아져 생긴 일이니 거의 불가항력에 가깝다. 피하기보다는 효율적으로 잘 극복하는 데 경제운용의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 이유다. ▶IMF·ADB, 한국 성장률 속속 하향…3%대 전망도 나와=국제통화기금(IMF)은 20일(현지시간)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5%에서 4.0%로 대폭 낮추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로 기존 전망치 4.3%보다 올렸다. 앞서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지난 14일 ‘2011 경제전망’ 수정판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4.3%로, 내년도 4.6%에서 4.3%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국내 연구기관도 마찬가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5일 올해 전망치를 기존 4.3%에서 4.2%로 낮췄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정부도 하향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그룹을 비롯한 국내 기업은 거의 비상경영에 돌입할 태세다. 그만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빨리 끝나지 않을 유럽과 미국 리스크 ‘악순환 고리’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의 ‘더블딥(경기회복 직후 재하강)’ 가능성이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 유럽 재정위기가 미국ㆍ영국ㆍ독일 등 주요국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이것이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쳐 악영향이 순환되는 고리처럼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2008년 리먼 사태에 버금가는 악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우리 정부가 외환시장과 외국인 투자자금의 동향에 주목하면서도 실물경제 전반에 영향이 미칠까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년 전망이 다소나마 위안=올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 비해 내년도 전망은 다소 희망적이다. 오히려 당초 전망보다 성장률을 올려잡는 경우도 있다. IMF는 기존의 4.2%였던 한국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을 4.4%로 상향조정했다. 3.6%였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소폭이지만 3.5%로 낮췄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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