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내 연애’에 대한 직장인들의 인식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사내연애’를 자연스러운 일로 생각하고 있으며, 10명 중 4명은 사내연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사내연애 사실을 공개하겠다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이지서베이(ezsurvey.co.kr)에 의뢰, 지난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직장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사내연애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사내연애에 대해 특별한 선입견을 두기 보다는 청춘 남녀가 만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했다.
사내연애가 회사 생활에 특별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내연애를 권장하는 것이 회사 분위기를 좋게 해준다(25.7%)거나 사내연애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26.1%)는 데는 소수 만이 동의했다. 마찬가지로 사내연애를 권장해서는 안 된다고(11.3%) 강요하거나, 사내연애를 위해 한 사람이 그만 둘 필요(7.4%)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다수의 직장인들이 사내연애를 적극 권장할 것도 제도적으로 반대할 것도 아닌, 남녀가 만나는 자연스러운 연애 행위로 생각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사내연애에 대한 인식과는 달리, 이를 대놓고 공개하는 커플은 적은 편이었다. 사내연애 경험자들에게 연애 사실의 공개여부를 묻자 공개한다(30.4%)는 응답자보다 공개하지 않는다는(69.6%) 응답이 두 배 이상 많았다.
사내연애를 비공개로 하는 이유는 소문 및 구설수로 관계에 악영향(65.4%, 중복응답)을 받거나, 남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기 때문(52.7%)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사내연애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상호 공유할 수 있는 관심사가 많아진다는 점(60.5%, 중복응답)이 꼽혔다. 또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많고(26.4%), 언제든지 상대방을 만날 수 있다는 점(25.8%) 등도 장점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내연애의 단점은 사내연애 비공개 이유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지고 난 후 생기는 직장생활의 부담스러움(73.9%, 중복응답)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으며, 숨기고 싶은 것들도 노출(55.3%)되고, 회사 내에 소문이나 구설수(49.9%)가 돈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나만의 생활이 없어진다(46.8%)는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