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 올해 ’70억 인구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AFP통신은 프랑스 국립인구연구소(INED)의 보고서를 인용해 전세계 인구가 아프리카 인구의 급증으로 인해 올해안에 70억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인구 증가율이 지속된다면 21세기 말에는 90억~100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NED는 지구촌 인구는 1999년 처음으로 60억명을 넘었으며, 세계 출산율과 사망률의 차이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12년만에 70억명을 돌파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UN과 세계은행 등이 펴낸 보고서를 인용, 전세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2025년 80억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INED는 밝혔다.

INED에 따르면 지구촌 인구가 급증한 것은 19세기 이후. 불과 200년전만 해도 전세계 인구는 10억명. 123년만에 두 배가 됐고, 1927년 20억명에서 세 배인 60억명이 되는 데는 72년밖에 안 걸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절반은 7개 나라가 차지했다. 중국이 13억3000만명으로 세계 1위 인구대국이었으며, 11억7000만명인 인도가 2위였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나이지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2050년이면 인도가 출산제한정책을 펼치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대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INED는 전체 인구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인구 증가율은 50년전 2%에서 절반 수준인 1.1%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950년대 절반 수준인 2.5명으로 떨어진 데 기인한다.

그러나 유럽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6명인 반면 아프리카 여성 1인당 출산율은 4.7명으로 출산율의 지역적 편차는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