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지난 5월말 국내은행들이 대출해준 원화 대출금에 대한 연체율(1개월 이상)이 2016년 들어 최고치인 0.7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종합유선방송업체인 딜라이브를 인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회사 국민유선방송투자회사(KIC)의 채무조정안 협상 지연에 따른 통계상 왜곡이라는 것이 감독당국의 설명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달에 비해 0.10%p 오른 0.74%으로 잠정 집계되며 2016년 들어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지난 1월 0.67%였던 원화대출 연체율은 2월 0.70%, 3월 0.63%, 4월 0.64%로 안정화돼 있다가 5월 한달사이 0.74%로 0.10%p 뛰었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러한 변화가 한 대기업의 기업의 채무조정협상안이 지연되면서 생긴 통계왜곡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국민유선방송투자회사(KIC)의 채무조정안 협상이 지연돼 대기업 연체가 발생하면서 대기업 대출 연체율에서만 약 0.4%p 정도의 연체율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KIC의 경우 6월 말 대주주단이 채무조정안에 동의 하면서 연체 문제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말 대기업 대출 관련 연체율은 1.36%로 전월 대비 0.5%p나 치솟았지만, KIC의 채무조정안 지연에 따른 연체율 상승 효과를 감안하면 0.1%p 상승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 관련 연체율은 0.95%로 전월 대비 0.08%p 올랐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말 대비 0.01%p 올랐다.
가게 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및 집단대출의 연체율은 전달보다 오히려 떨어졌지만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0.61%로 0.04%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증감 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