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1 1일오전 16강전

‘물러서지 않는다.’

2회 연속 8강 진출의 길목에서 최강 스페인을 만난 이광종호는 선제골이라는 모험을 택했다.

1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에서 8강 티켓을 놓고 강호 스페인 격파 특명을 받은 20세 이하(U-20)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청소년 대표팀은 소극적인 운용에서 탈피,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는 정면대결을 벌인다는 각오다.

개인기가 한 수 위인 스페인에 맞서려면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 카드도 써 볼 만했다. 하지만 기회는 단 한번 뿐이다. 단판승부다. 이광종 감독도 “승리를 위해서는 모험을 걸겠다”며 “토너먼트에서는 매 경기가 마지막일 수 있는 만큼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해외파 공격수 이용재(낭트)가 부상에서 회복됐다. 정승용 윤일록 등 주전도 휴식을 충분히 취했다.

흐름을 끊는 것도 중요하다. 스페인은 정교한 패스로 주도권을 쥐고 상대팀을 몰아치는 게 강점이다. 골 결정력이 뛰어난 알바로 바스케스(에스파뇰)의 패스와 세르히오 카날레스(발렌시아)의 콤비플레이를 주의해야 한다.

일단 바스케스가 공을 잡으면 골로 연결된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대인마크가 강한 민상기(수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초반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면 오히려 승리의 가능성은 높아질 수도 있다. 지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를 필요가 있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