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의 현주소를 냉혹히 평가해 ‘1등 제품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18일 열흘 간의 일정으로 ‘선진 제품 비교 전시회’를 개최했다. 삼성의 많은 제품들이 1등 반열에 올라섰지만, 방심하지 않고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제품과의 철처한 비교를 통해 ‘전사업 일류화’ 전략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이건희 회장이 4년 만에 참석하기로 해 더욱 주목을 끈다. 이 회장은 전시회가 시작된 이 후 2009년을 제외하고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을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격려와 함께 때론 강도 높은 질책을 쏟아내 삼성 CEO들에게는 일종의 ‘평가의 장’이 됐다.
특히 비리척결을 위한 대대적인 사정 등으로 현재 삼성의 내부 긴장도가 ‘신경영’선언 이후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4년 만에 비교전시회를 찾은 이 회장이 어떤 새로운 화두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이 회장이 “삼성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미흡하다. 10년 내 삼성 1등 제품이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경영을 내세운 만큼, 그 어느때 보다 따가운 질책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리기 위한 자리인 만큼 오히려 혹독한 평가가 나오는 것이 품질향상에 도움이 된다”면서 “방심하지 말고 절대 우위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게 이번 전시회의 주 테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제품과 세계 선진제품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선진 제품 비교 전시회는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의 제품들을 애플, 소니,HP 등 해외 경쟁사와의 제품과 비교·전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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