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거래일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로 21일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IT주의 인텔 효과는 예상처럼 반영되지 않았고 조선주의 어닝 쇼크는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01포인트(-0.05%) 내린 2153.94포인트로 개장했다. 전일 지수가 1% 이상 상승한 지 불과 하루만에 다시 하락 반전한 것이다.
외국인은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에서 314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장 초반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시작했으나 이내 매도로 전환, 현재 1803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13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낙폭 확대를 막고 있으나, 기관은 4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의약품 금융 섬유의복 등 내수 관련주가 0.5% 안팎 강세를 나타낸 반면, 운수장비 화학 전기전자 등 주요 업종들은 0.5% 안팎 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자동차주는 소폭 상승하고 있는 반면 조선주들은 현대중공업의 2분기 어닝 쇼크 속에 동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전일에 이어 상승세가 예상됐던 IT 주는 전일 단기 급등에 따른 우려로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포인트(0.38%) 상승 출발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0전 내린 1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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