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시화·반월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악취 및 각종오염물질에 대한 주민들 민원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심에 선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www.setec.re.kr) 김덕현 센터장은 지역에 산재하고 있는 악취민원을 해결하며, 맑은 대기질의 시흥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화·반월산단에 입주한 약 13,000여개 업체 중 악취를 배출하고 있는 2,000여개의 사업장은 좋은 공기질에서 쾌적한 삶을 살고자하는 시민들의 욕구를 침해해 왔다. 이에 센터는 산·학·민·관이 참여한 ‘악취민원 제로화 중장기 로드맵’을 구성하여 악취배출업체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 및 운영상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배출특성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주요 악취배출업체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거쳐 업체별로 갖고 있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악취의 근본적 원인과 악취 배출량 등을 별도 조사하여 업종별뿐만 아니라 시화·반월 산단 전체의 악취배출량을 산정했다.

여기에 전문교육을 이수한 지역 주민이 직접 악취현황을 조사하는 ‘유비무환 악취모니터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악취배출업체를 추적·관리하고, 기술평가단에 의한 실사 후 산단 내 업체들에 대기개선기금을 지원해온 결과, 지난 10년 동안 악취민원을 90% 이상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일례로 산업용 테이프 생산공정에서 톨루엔 등의 VOCs가 발생되던 한 업체의 경우, 센터의 지원으로 활성탄 흡착을 이용한 VOCs 회수·재이용 기술을 도입하여 80%의 악취개선 효과와 연간 8억4천만원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이렇게 대기개선 기금을 지원받은 업체는 지난 4월 기준, 90개 사업장에 달하며 주로 악취배출이 심한 화학업체와 섬유염색 업체에 지원됐다.

특히, 가장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기도 했던 화학제조업은 오염물질이 대량 배출되어 활성탄 흡착에 의한 시설로는 저감효과를 볼 수 없었다. 이에 센터는 초기설치비용이 높아 설치가 어려웠던 악취방지시설의 일종인 RTO(축열연소설비) 시설을 지원하여 복합악취 및 총탄화수소를 90% 저감시켰다. 이렇듯 업체별 특성에 맞는 악취방지시설로 지역 최대 환경문제인 악취민원을 해결해온 센터는 최근 900여개 업체에서 발생하는 VOCs에 대해 공동처리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한창 진행중이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의 최대 화두는 친환경이 될 것이다”라며 “악취 관련 업무의 선진화로 지역주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대기환경의 질적 향상과 친환경산업단지로의 변모를 꾀하겠다”고 악취민원 제로화를 위한 내일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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