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21일 북한의 도발 저지와 6자회담을 통한 비핵화 등을 양국의 안전보장 `공통전략목표'로 상정하고 이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된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오는 2014년까지 이전키로 한 시한을 공식 폐기하고 이전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일본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상,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미ㆍ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회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우선 공통전략목표와 관련, 일본의 안보 확보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 및 안정 증진, 미ㆍ일 양국의 비상상황 대응능력 향상 등에 이어 한반도 문제를 중요 정책 협력사안으로 제시했다.
이에는 북한의 도발 저지와 함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비롯한 북핵 문제에 대해 6자회담 및 비가역적인 절차를 통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북한의 비확산, 탄도미사일, 각종 불법행위와 일본인 납치 등 인도적 사안 등과 관련한 문제 해결, 유엔 안보리 결의 및 6자회담 합의문의 완전한 이행과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양국은 또 공동성명 서문에도 최근 점증하는 불확실한 안보환경에 따른 여러 도전과제를 언급하면서 외기권과 사이버상의 위협 등과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도발 등을 지목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한국, 호주와 각각 진행하고 있는 `3자 안보.방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공통전략목표에 포함시켰다.
이어 미ㆍ일은 오키나와(沖繩)현 기노완(宜野彎)시에 있는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현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로 옮기기로 한 합의를 다시 확인하면서 이전 시한은 '2014년 이후 가능한 한 빠른 시일'로 수정해 당초 `2014년까지 이전' 합의를 폐기했다.
그러나 양국은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8천명의 미군과 9천명의 군인 가족을 괌으로 옮긴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