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규모 순시선 파견

美 개입 가능성 경계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이 최대 순시함인 ‘하이쉰(海巡)31호’를 남중국해에 파견하면서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긴장국면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이쉰31호는 남중국해를 통과해 싱가포르로 가기위해 지난 15일 광둥(廣東)성 가오란(高欄)섬을 출발했다.

배수량 3000t급 규모의 하이쉰31호는 헬리콥터 등을 탑재한 비군사용 순시선으로 각종 측정 장비와 정보통신 기기가 장착되어 있다.

이 배는 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와 동사군도(東沙群島·프라타스) 동쪽 측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플래틀리) 서쪽 측면을 항행해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방문이 주목적이지만 남중국해를 순시하면서 남해 항로의 항행질서 감시, 외국 선박의 통항 정박 작업 점검 등의 활동을 벌이게된다.

중국이 순시선을 분쟁지역 해역으로 보낸 것은 베트남, 필리핀 등 분쟁 당사국에게 이들 지역이 중국의 영토라는 점을 시위하려는 행위로 분석된다.

아울러 비군사용 선박을 활용함으로써 분쟁이 군사적 충돌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노림수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갈등이 갈수록 정면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현재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지난 12일 일본 요코스카항을 출발해 남중국해 쪽으로 이동 중이다.

군사전문가인 인민해방군 뤄위안(羅援) 소장(군사과학학회 부비서장)은 15일 신화왕(新華網)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은 국가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절대로 타협하거나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면서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중국은 지금까지 참아왔다”면서 중국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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