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 퍼지고 있는 ‘살인 대장균’(장출혈성 대장균ㆍ0104:H4)이 독성이 강한 시가(shiga)독소와 장(腸) 벽에 달라붙을 수 있는 특이한 아교질(glue)을 동시에 지닌 희귀변종이라고 3일 밝혔다.
CDC 식중독 전문가인 로버트 톡스 박사는 “이 대장균은 미국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시가독소 생산 대장균(STEC) 계열과는 달리 장 벽에 단단히 달라붙을 수 있는 특이한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대장균에 감연된 사람은 설사, 구토에 시달리고 심할 경우 신부전, 혼수, 경련, 뇌졸중에 이를 수 있다고 톡스 박사는 덧붙였다.
이 대장균이 희귀변종이기 때문에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필립 타르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수는 “대장균은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 대장균 특성을 규명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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