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원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7배에 달했다. 2일 OECD가 최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OECD가 산출한 지난 4월의 한국의 근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2.7%로 OECD 전체 회원국 평균인 1.6%의 1.7배에 이른다. OECD 회원국 중 터키(4.2%), 영국(3.7%), 노르웨이(3.4%), 이스라엘(3.3%), 슬로바키아(3.0%), 멕시코(3.0%), 포르투갈(2.9%)에 이어 8번째로 높은 것이다.

 근원물가지수는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을 제외해 산출한 물가지수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준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우리나라가 4.2%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에스토니아(5.4%), 헝가리(4.6%), 폴란드(4.5%), 영국(4.5%), 터키(4.3%)에 이어 6번째였다. OECD 평균 2.9%보다는 1.4배 높았다.

 우리나라가 전체 소비자물가에 비해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이 높은 것은 공급 충격에서 시작된 물가 상승세가 수요 압력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본격적으로 반영했기 때문. 이는 외식물가 등 서비스물가 품목으로 번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가공식품, 외식비 등 불안요인을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해 경쟁적가격 인상을 차단하고 하반기에도 공공요금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를 통해 물가압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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