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지수 8년만에 최저
미국의 주택가격이 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미국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성장률(GDP)이 1.8%에 머물면서 ‘소프트패치(일시 침체)’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경기 지표가 악화되면서 ‘더블 딥(경기상승 후 재하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달 31일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3월 S&P/케이스-실러 지수가 1년 전보다 3.6% 하락한 138.1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대의 하락폭으로 지수가 지난 200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난 2월에 1.1% 하락한 것에 비해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이로써 미국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8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금융위기 후 기록했던 2009년 4월의 저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감세 혜택으로 회복됐던 주택시장이 다시 다시 침체국면으로 빠져드는 ‘더블딥’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도 60.8로 집계돼 4월의 66.0(수정치)보다 5.2 포인트 떨어졌다.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치 66.5에 미달했다. 고지희 기자/j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