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에서 화요일 만큼은 미국 프로야구 메어저리그 구단 선두인 뉴욕 양키스도 부럽지가 않다. 수비의 실책이 나와도, 마무리가 무너져도 화요일 경기만큼은 무적의 팀이다.
화요일이었던 지난달 31일. 롯데는 넥센을 상대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7-7 동점이던 9회말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마감했다. 역전까지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선발 장원준이 무난하게 호투하고 5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에 올라온 김수완 이재곤 코리가 잇달아 실점하며 7-7 동점을 허용한 끝에 힘겹게 승리할 수 있었다.
롯데는 올시즌 5월까지 치른 46경기중 화요일 9경기에서 7승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있다. 4월12일 두산전(4-4), 19일 한화전(2-2)에서만 비겼다. 롯데는 행운의 요일 징크스만큼이나 5월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14승1무8패로 월별 성적표에서 1위를 달리며 순풍을 탔다. 이 덕분에 4월(7승2무14패)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었다.
양승호 감독은 “팀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려면 안정적인 마무리 체제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당장 올 시즌만 보고 하는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장 6월 목표는 5할 승부로 그간 부진을 회복하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게 목표여서 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