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에 사살된 이후 보복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이하 현지시각) 탈레반 무장세력이 파키스탄 해군기지를 급습, 이 과정에서 12명이 죽고 군용기 2대가 파괴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로켓 무기와 폭발물로 무장한 반군 15~20명이 이날 파키스탄 최대도시 카라치에있는 해군 기지에 침투, 로켓포와 소형 폭탄 등으로 공격을 가하고 해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당국은 밝혔다.
레만 말리크 내무장관은 ‘테러리스트’들이 거주지에 인접한 3개 지점에서 군 기지에 침투했다며 “(1층 짜리) 건물 한 채는 여전히 그들에게 점령된 채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날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이는 알-카에다 지도자 빈라덴을 사살한 미국의 공격에 복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는 오사마의 순교 이후 더 큰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이미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으로 파키스탄 해군 11명과 특별 유격대원 1명 등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해군 대변인은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군이 작년 6월 파키스탄에 제공한 대잠 초계기 ‘P-3C 오리온’ 2대가 파괴됐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