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사회적 기업이 캄보디아에 설립된다.
함께일하는재단은 빈곤 가정 청소년들의 미용직업 훈련을 위한 사회적기업인 ‘로터스희망미용센터’를 국제로터리 3640지구 후원으로 캄보디아 씨엠립주(州)에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오는 6일 현지에서 씨엠립 주의회 의장인 촨 소팔(Chan Sophal)씨와 이광택 재단 상임이사, 김철중 3640지구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용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로터스희망미용센터는 국내 비정구기구(NGO)가 최초로 해외에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이 훈련센터는 캄보디아에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 보육원 지부를 가진 로터스월드가 현지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재단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의 35%가 하루에 1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극빈층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미용실이 500여개가 있고, 미용사 역시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지만 교육비가 3개월에 100달러나 돼 보통 사람들은 엄두를 못내는 직업이다.
이에따라 훈련센터는 우선 현지 소외계층을 위해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훈련센터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해 씨엠립주 내 빈곤가정 청소년의 빈곤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터스희망미용센터는 만 16세가 돼 보육원에서 퇴소해야 하는 빈곤가정 청소년과 빈곤지역 거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형 미용기술을 습득하도록 해 미용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인 미용사 안재훈(40)씨를 현지에 훈련교사로 파견해 오는 6월부터 빈곤가정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6개월의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또 훈련과정을 마친 교육생들은 취업 연계는 물론,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 학생에게는 고급반으로 진학하거나 한국 미용 유학, 현지 미용실 창업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일자리가 없어 단순 서비스업에 종사하거나 어린나이에 강제로 결혼을 해야 하는 캄보디아 빈곤가정 청소년을 구제하게 되서 기쁘다”며 “로터스희망미용센터를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한국형 사회적기업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