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전략 안통해 수출 막막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유럽연합(EU)이 중국산 가죽신발에 부과했던 반덤핑 관세를 4월 1일부로 종료했지만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던 중국 신발업계의 반응은 차갑다고 중궈신원(中國新聞)이 3일 보도했다.
반덤핑 관세 종료는 중국 신발 제조업체들이 유럽시장을 다시 확대할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현재 중국은 연간 신발 생산량의 25%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이미 중국의 신발제조업체들은 2006년 EU의 반덤핑 관세 부과 시기부터 사업이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2008년 이후에는 신발 생산비용이 꾸준히 상승, 더 이상 저가전략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자체 브랜드가 없고 뛰어난 디자인도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EU는 반덤핑관세는 종료했지만 다른 종류의 규제책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정부보조금을 받고 있는지의 여부 등을 세심히 감시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반덤핑 관세 종료 이후에도 중국 업체들의 대유럽수출은 늘지 않고 있다. 많은 기업이 유럽보다는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저장 성의 한 신발업체 관계자는 “유럽이 반덤핑관세를 취소했지만 형세는 절대 낙관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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