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회사 石山서 몰리브덴 광맥 확인작업…영진인프라 정병규 사장
광물자원公서 샘플 채취
가능성 확인땐 개발 진행
水처리사업도 매출 시너지
1분기 이어 실적성장 기대
[칠곡(경북)=허연회 기자] 코스닥 상장사 영진인프라의 손자회사인 영진기업의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산리 인근 채석장.
영진기업은 이곳 석산(石山)을 깨 채취한 석재 및 토사석을 선별, 파쇄해 자회사인 콘크리트 아스콘 기업 영진인프라콘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이 영진기업의 석산에서 희토류(稀土類) 광물로 알려진 ‘몰리브덴’이 나왔다고 영진인프라 측은 밝히고 있다.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은 최근 영진기업의 석산을 방문해 정병규〈사진〉영진인프라 사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정 사장은 “한국광물자원공사 직원 두 명이 석산을 방문해 현장에서 채취한 몰리브덴 샘플을 갖고 갔다”고 밝혔다.
한국광물자원공사 희유금속탐사팀 관계자는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의 전화 취재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할 게 없다. 관련 소식은 영진인프라 임직원들에게 들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정 사장은 “일단 정확한 채취 후 정밀분석 결과를 받아봐야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몰리브덴 광맥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눈으로 확인해 본 석산 몰리브덴 광맥 주변에서는 한국광물자원공사 직원들이 샘플 채취 후 기념으로 갖고 있으라며 영진인프라 임원들에게 남겨준 몰리브덴과 일치하는 몰리브덴 부스러기들이 널려 있었다.
정 사장은 “그동안 비슷한 광물이 많이 나왔지만, 그때는 몰리브덴인지 모르고, 자갈로 분쇄해 골재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확한 광맥의 규모다. 경제성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경제성을 갖추고 있어야 정부기관인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자금을 투입해 몰리브덴 광산을 영진인프라와 함께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경제성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그냥 골재로 사용할 수도 있다.
현재 한국광물자원공사 측은 영진기업 석산에서 채취한 몰리브덴 포함 광물을 정밀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사장은 “일단 다음달께 정밀 보고서가 나오고,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면 정밀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水)처리 및 토목공사 전문업체인 영진인프라는 강(江) 둑을 메우는 준설(浚渫) 작업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90%가량을 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수처리 사업을 통해 10%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매출액 204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을 올린 바 있다.
지난 7년 동안 내리 적자를 봤지만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셈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1%나 늘어났다.
특히 영진인프라는 올해 몰리브덴 광산이 경제성을 확인받을 경우 직접 개발을 통한 매출 증대와 준설, 수처리 등의 사업에서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사장은 “올해는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수처리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몰리브덴이 최근 알려지면서 올해 새로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1분기 역시 준설사업 실적이 좋아 매출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