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심화 판매가 하락

마케팅 비용등 증가

삼성·LG 공격적 목표 설정

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선점·수익성 방어 총력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 LG전자의 TV 판매가 늘면서 시장 지배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TV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북미, 유럽 등 글로벌 경기가 수시로 급변해 수요 예측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소비자들도 점점 더 가격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어 국내 TV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세다.

그나마 프리미엄 제품인 3D TV 판매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이 역시 기대에 못미쳤다.

국내 TV제조업체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속에서 수익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스마트TV.
국내 TV제조업체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속에서 수익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스마트TV.

업계에서는 올 1분기에는 다소나마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TV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부문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2300억원에서 4분기 1700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생활가전 부문이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TV 부문 역시 수익성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4분기 평판TV 판매량은 1272만대에 달하며, 세계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전자는 3D TV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200만대 수준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올해 오히려 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올 3D TV 판매 목표를 1000만대 수준으로 잡는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4분기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인 평판TV 870만대라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TV사업을 총괄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문이 지난 4분기 적자전환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선진시장 경기 둔화 및 연말 성수기를 맞이한 업체간 경쟁 심화로 판가가 하락하고 판촉 비용 등이 발생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TV 시장은 LED TV 비중이 대폭 확대되는 한편, 3D와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시장선점을 위한 TV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 되고 있다. 특히 3D TV 표준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LG전자는 새로운 편광안경식 3D TV ‘시네마 TV’와 스마트TV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기존 ‘액티브 셔터글라스(SG)’ 방식으로 3D TV를 만드는 삼성, 소니, 창홍, 파나소닉, 샤프 ,하이얼 등 6개 TV 업체들은 ‘3D TV 연맹’을 결성,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의 ‘Full HD 3D TV’로 3D TV 시장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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