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것이 맵다’ 3년 연속 흑자 대우일렉 이성 사장 인터뷰

수익성 악화 TV·에어컨 정리

냉장고·세탁기에 역량 집중

작년 영업익 200억대 호실적

“연내 M&A 마무리도 기대”

대우일렉이 거대 가전업체들의 틈바구니에서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주목된다. 대우일렉 이성 사장은 “지난해는 매출 확대의 초석을 다지고 대우일렉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현재 진행 중인 인수ㆍ합병(M&A)이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대우일렉은 새로운 재탄생의 원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은 올해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대우일렉의 3년 연속 흑자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거둔 성과라는 평가다.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냈던 대우일렉은 지난 2009년 수익성이 악화된 TV, 에어컨, 청소기 등의 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백색가전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우일렉은 2008년 영업이익 32억원을 시작으로 2009년 매출 1조1272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98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거두며 흑자 기조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대우일렉 이성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인수ㆍ합병(M&A)이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대우일렉은 새로운 재탄생의 원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 이성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인수ㆍ합병(M&A)이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대우일렉은 새로운 재탄생의 원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매출의 85% 이상이 수출인 대우일렉은 백색가전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 후 글로벌 경제 침체 속에서도 신흥 시장 공략에 주력해 인도, 태국 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와 알제리에서 각각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제3세계 시장 공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현지에 맞는 현지 특화 가전을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멕시코 현지 요리를 자동 조리할 수 있는 셰프 멕시카노(Chef Mexicano) 전자레인지, 쥐가 많이 서식하는 베트남 지역 사정을 감안한 쥐 침입 방지 세탁기, 물이 귀한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자물쇠 냉장고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도 싱글족을 겨냥한 국내 최소형 7㎏ 드럼세탁기, 15ℓ 최소형 전자레인지, 말하는 복합 오븐, 화장품 보관 가능 양문형 냉장고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선보이며 매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기능을 특화한 보급형 모델을 선호하는 신흥 시장의 소비 성향을 파악해 현지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통해 중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 공략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신흥 시장 지역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18%에서 연말까지 25% 이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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