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원룸이나 고시원 같은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허가 실적은 2009년과 비교해 10배나 됩니다. 그런데 막상 분양 받아 임대 해보면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빈 수레만 요란한 도시형 생활 주택의 실태를 정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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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해 4월 서울 신림동에서 분양한 원룸아파트, 이른바 도시형생활주택입니다.
신대방역에서 5분 거리인데다, 구로디지털단지 등 주변의 임대수요도 풍부해 분양침체 속에서도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시행사 측은 분양 받으면 수익률이 7% 이상 나온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중개업소에서 확인한 수익률은 이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중개업자 인터뷰) "(임대) 최고 잘 받았을 때는 (분양가가) 1억4900만원이니까 5.6% 정도 나오죠"
이에 시행사 측은 자기자본에다 은행 대출받은 것까지 감안해 수익률을 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1000에 65만원 받고 있으니까 6% 나오죠. 고객님 신용에 따라 보통 5000에서 6000(대출) 받을 수 있고"
그러나 매달 은행이자 25만원에 원금 상환까지 계산하면 수익률은 더 떨어지게 됩니다.
시행사측 계산에 혹해 덜컥 분양 받았다간 월세 절반 가까이를 은행 빚 갚는 데 써야 할 판입니다
구로동에서 지난달 분양한 또 다른 도시형생활주택.
역시 구로구청이 바로 앞에 있고 대림역세권 입지여서 인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분양면적 49㎡의 수익률은 5.3%에 불과 합니다.
대림역 주변 기존의 오피스텔들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입니다. 실제 56㎡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6%를 훌쩍 넘습니다.
(중개업자인터뷰)“기존에 있는 (오피스텔) 수익률이 훨씬 좋죠. 1억4500만원짜리가 월 75만원 나와요. (수익률이) 6.42%나와요"
기자 "대출 안 받고 내 돈으로만.." (중개업자) "예" ◀클로징▶ 늘어나는 1~2인 가구를 수용하고 1,2억대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규제완화에 힘입어 대량 건설되고 우후죽순 분양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확한 수익률 계산과 예측이 따라야
손해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헤럴드뉴스 정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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