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반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IT 기술로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음식물 쓰레기용 종량제 봉투를 쓰지 않는 아파트 단지가 많아졌다. 이런 곳에서는 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일회용 비닐봉지나 통에 담아 밖으로 갖고 나온다. 그리고 꼭 함께 들고 나오는 건 교통카드처럼 생긴 작은 카드 한장이다.
이 카드를 수거장치에 갖다대면 아파트 동과 호수가 인식되면서 덮개가 열린다. 쓰레기를 그리로 쏟아낸 뒤 다시 카드를 갖다대면 배출된 쓰레기량이 측정되면서 덮개가 다시 닫힌다. 이렇게 측정된 가구당 쓰레기 배출량은 실시간으로 관리센터의 서버로 전송되고, 매달 그 무게에 따라 요금이 관리비에 청구된다.
이 같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관제 시스템에는 전자 계측 기술은 물론, RFID(전자태그), LTE 등 첨단 통신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쓰레기에도 사물통신(M2M)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와 KT가 이 분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먼저 진출한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크린’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40여개 지자체에서 1만5000대의 쓰레기통을 관리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KT는 전국 30개 지자체에 1만2000대를 관리하고 있다.
업계는 전국 230개 기초 자치단체 중 80여곳에 이 시스템이 보급돼 있고 향후 전국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지자체에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30% 가량 감소하는 효과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처럼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면 1리터 부피당 50원씩 부과되는 꼴이지만, 종량제 관제 시스템으로는 1kg당 62원씩 부과돼 약간 더 비싸다. 하지만 실제로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가구당 부과되는 평균 요금이 더 저렴해진 곳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조용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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