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경북도·안동시 등 7개 기관 ‘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 발족

국립생태원, 총 6마리 도입

18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주관으로 영양군 소재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가 발족했다. 사진=안동시 제공
18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주관으로 영양군 소재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가 발족했다. 사진=안동시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서 서식하다 사라졌던 ‘먹황새’(천연기념물 200호)가 다시 복원된다. 국내 유일의 먹황새 서식지로 알려진 가송리 번식지도 체계적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 18일 영양군에 자리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사)조류생태환경연구소, ㈜KT&G등 7개 업체가 참여하는 ‘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를 발족시켰다.

이 협의체는 안동지역에서 절멸한 먹황새와 과거 번식지를 복원하고, 지역 브랜드화를 통해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10일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먹황새 국내 구조 1개체와 일본에서 6개체를 도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먹황새 복원 사업에 착수했다.

이달 일본 타마동물원 증식 개체의 도입은 경북 절멸 먹황새 복원 사업을 착수하는 계기가 됐다. 이는 국립생태원-KT&G(주) ESG 경영 멸종위기종 보전·복원 협력사업으로 진행됐다.

먹황새는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서 과거 400년 이상 번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8년 번식을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자취를 감추고 현재는 소수 개체만이 남하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난다.

1964년 7월 당시  도산면 가송리에 마지막 모습을 보인  먹황새(안동시 제공)
1964년 7월 당시 도산면 가송리에 마지막 모습을 보인 먹황새(안동시 제공)

일부일처제로 4~5월 번식기가 시작되며 앞이 트인 바위 절벽이나 숲속 큰 나뭇가지 사이에 지름 약 66cm 정도의 둥지를 짓고 평균 3~4개의 알을 낳아 암수가 함께 품고 기른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먹황새는 과거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의 수생태계 균형을 맞추며 조절자 역할을 해왔다.

먹황새 복원으로 하천 생태계 균형 회복에 기여하고 멸종위기종-지역주민 간 공존을 통해 지역 브랜드화를 기대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앞으로 도입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한 번식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행동 생태학적 특성을 규명하며 먹황새 증식 개체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시도 낙동강 상류 수변구역 관리협력과 지역사회 공존문화 확산에 동참해 60여 년 전 안동에서 멸절되었던 먹황새의 성공적인 안동 귀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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