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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교 복수2, 친구랑 보려면 3500원 더 내” 넷플릭스 청구액 확정?, 이용자 반발
‘더 글로리’ 파트2 [사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그동안 무료로 계정 공유를 했다가 독과점한 뒤 갑자기 돈을 더 내라는 건 거대 OTT의 횡포다.” (넷플릭스 이용자)

송혜교의 복수극 ‘더 글로리’ 파트2를 친구랑 계정을 공유해 볼 경우 3500원의 추가 요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오는 3월 우리나라에서도 계정 공유 유료 정책을 시작한다. 앞서 넷플릭스 측은 “계정 공유 유료화가 시행되면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과 넷플릭스 공유를 원할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3월부터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 추가 요금을 물린다. [사진 넷플릭스]

업계에 따르면 남미 칠레 등에서 책정한 넷플릭스 공유 수수료(월 2.99달러)를 기준으로 한국에서도 1인당 월 3500원의 추가 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집에 동거인이 아닌 다른 집 식구, 친구, 지인들과 함께 계정을 공유해왔던 이용자들의 월 이용료는 최대 7000원(2명 기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10명 중 6명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 중 60%는 다른 사람과 요금을 분담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 요금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계정 소유자의 IP 주소, 계정 활동 등으로 동거인과 제3자(지인)를 구분하고 있다.

‘더 글로리’ 파트2 [사진 넷플릭스]

추가 청구서는 ‘더 글로리’ 파트2가 시작되는 3월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된다. 드라마를 쓴 김은숙 작가는 “파트1을 봤다면 파트2를 안 보고는 못 배길 것”이라며 “사이다, 마라맛이 파트2에 집중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 글로리’는 유년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다.

총 16부작으로, 지난달 30일 공개된 파트1(1∼8회)에서는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던 문동은이 성인이 되어 차근차근 복수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파트2에서는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될 전망이다. 파트1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 파트2에 대한 이용자 흡입력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더 글로벌’ 파트2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요금 인상에 이어 계정 공유까지 금지시켜, 이용자들의 불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이용자 K씨는 “요금 인상에 계정 공유까지 추가 요금이 발생하면 차라리 넷플릭스를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본인 명의로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이용자 120명 중 42.5%가 ‘계정 공유에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면 구독을 취소하겠다’고 답했다. ‘추가 비용을 내겠다’는 이용자는 24.2%에 그쳤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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