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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이 직접 챙겼더니” 삼성·네이버·카카오 취업문 활짝 연 ‘이곳’
-삼성청년SW아카데미 7기 입학식
-입학생 1150명 역대 최다
-누적 2199명 취업, 삼성·네이버·카카오 등 입사
-2019년 이재용 부회장 직접 캠퍼스 방문·격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9년 8월 2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참관하고 교육생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삼성의 ‘삼성청년SW아카데미’가 개원 3년 만에 2200명의 입사자를 배출하며 국내 주요 IT 대기업 및 금융권 취업 도우미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개발자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80%에 육박하는 취업률로 올해 역대 최다 입학생을 기록하며 소프트웨어업계 주요 인재 양성소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7기 입학식을 열었다.

SSAFY는 2018년 12월 입과한 1기 500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교육생을 늘려왔다. 7기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50명이 입학했다. 한 기수 교육생이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9년 8월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는 등 이 부회장도 SSAFY 교육에 각별한 공을 들여 왔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7기 입학식에 참석한 교육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들은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울산·경남(부산소재) 전국 5개 캠퍼스에서 1년간 집중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는다.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SSAFY는 5기까지 2785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2199명이 취업해 79%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 CNS, 롯데정보통신, SK㈜ C&C, KT DS, 현대모비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IT·금융권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643개에 달한다.

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 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기업이 100여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들에서는 서류심사 면제, 서류심사 가점, 코딩테스트 면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 다양한 우대 전형을 운영중이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또,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교육생에게 진로컨설팅·채용정보 등을 제공한다.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모의면접,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코칭을 실시하고, 채용박람회, 기업설명회도 개최한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7기 입학식에 참석한 교육생들 [삼성전자 제공]

이날 입학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입학생 50명이 참석했고 나머지 입학생 1100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앞으로 고용노동부는 더 많은 청년이 직무역량을 쌓고, 실무경험을 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SAFY에서 1년간 교육을 마치고 사회로 진출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SSAFY와 같은 모범적인 민관협력 사례가 늘어나고, 7기 여러분과 같은 청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소프트웨어 영역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 시장은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맞춰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도 영상을 통해 “최근 급격히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흐름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기업에서는 유능한 소프트웨어 인재들의 힘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SSAFY 7기 입학식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박화진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 오찬간담회에서도 인재 양성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신생아가 40만명 이하 저출생 국가이고 중국은 대졸자가 500만 명이 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과 중국이 탐내는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력 양성의 중요성은 청년희망온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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