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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행사 발언권 얻었다” LG전자노조, ‘특별 협의 지위’ 획득
LG전자노동조합, ‘특별 협의 지위’ 획득
지난달 ‘유엔 경제사회이사회’가 인증
LG트윈타워 모습[LG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LG전자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지난해 12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지위’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조는 근로자가 개인적으로 가입하고 독자적인 규약과 조직으로 운영되는 단위노동조합이다. 국내 단위노동조합 가운데 해당 협의지위를 획득한 것은 해당 노조가 처음이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협의 지위’는 비영리 단체가 유엔과 협력하고 유엔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인증제도다. ‘일반 협의지위’, ‘특별 협의지위’, ‘명부상 협의지위’ 등으로 나뉜다.

노조가 획득한 ‘특별 협의지위’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활동 분야 중 특정 영역에서 역량을 갖춘 단체에 부여된다. 향후 노조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 산하 기관에서 주최·주관하는 회의나 행사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LG전자노동조합 USR로고[LG전자노동조합 제공]

노조가 그동안 실천해온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USR)’ 가치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데 따른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노조는 2010년 1월 국내 기업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했다.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권익을 신장시킬 뿐 아니라 경제, 사회, 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지원, 해외구호활동 등 노동조합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노조는 협의지위를 바탕으로 USR 활동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건전한 노동문화를 전파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또 LG전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배상호 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권익신장은 물론 경제, 사회, 환경 등 전반에 걸쳐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한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LG전자의 ESG 경영에 발맞춰 다양한 부분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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