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을 넣은 손흥민(7번)이 후반 교체되며 콘테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임감독의 첫골을 책임져온 손흥민이 이번에도 1호골을 안겨줬다.

토트넘의 손흥민(29)이 신임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게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테셰(네덜란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유로파컨퍼런스 첫골이자 이번 시즌 5호 골이다.

이날은 경질된 누누 산투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을 이끌게된 콘테 감독의 공식 첫 경기였다.

손흥민은 2019년 11월 모리뉴 감독의 첫 경기, 지난 8월 산투 감독의 첫 경기에 이어 이날도 득점포를 터뜨리며 새 감독과의 인연을 골로 시작했다.

토트넘의 콘테 신임감독.[AP]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2승 1무 1패(승점 7)로 비테셰(승점6)을 제치고 렌(승점 10)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모우라의 오른발 슛이 슈베르트 골키퍼에게 막힌 뒤 수비를 맞고 튄 게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자신에게 오자 오른발로 정확하게 먼 쪽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모우라의 골과 28분 상대 수비의 자책골까지 얻어내며 3-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골을 내준 뒤 39분 추가골까지 허용해 2-3으로 쫓겼다. 후반 14분 센터백 로메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토트넘은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상대 공세를 막아냈고 비테셰도 2명이 퇴장당하며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