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상하 中동창 ‘14시간 감금·폭행’ 학폭의혹 알고보니 거짓말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에서 센터로 뛰었던 박상하(35·전 삼성화재)가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허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법률사무소 대환에 따르면 피해자가 A씨가 주장했던 14시간 감금 및 폭행 의혹이 거짓이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상하의 법률대리인인 김익환 변호사는 “피해자는 박상하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면서 “중학교 시절 당한 학폭 피해를 이슈화하고자 유명인인 박상하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박상하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육성으로 녹음했다”고 덧붙였다.

박상하는 “그동안 정신과 치료로 받고 절에도 며칠 가서 지냈다. 사람을 대하기가 어렵더라”라며 “일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고 벗어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의 일은 아직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상하에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A씨는 올해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삼성화재 박상하 이야기입니다' 글에서 지난 1999년 제천중 재학 당시 박상하의 주도로 왕따 및 폭행이 이뤄졌다며 14시간 폭행을 당한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었다.

학폭 의혹이 제기되자 박상하는 소속팀이던 삼성화재를 통해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은퇴했다. 학창 시절의 폭력 문제는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상하는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며 A씨를 형사 고소했다.

박상하를 둘러싼 의혹이 허위로 드러나면서 그가 다시 코트로 돌아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화재가 그를 은퇴 처리하면서 박상하는 자유 신분 선수가 됐다. 박상하는 영입을 타진하는 구단이면 어디든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min365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