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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 의붓아들 숨진 당일 커뮤니티에 어린이 참여행사 제안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경찰이 제주경찰청으로부터 고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청주 상당경찰서는 제주청에서 넘겨받은 고씨의 휴대전화 3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2대를 디지털포렌식 하는 등 정밀 분석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분석해 법정에 제출할 증거를 확보하는 과학 수사기법이다.

경찰은 고씨의 의붓아들 A군(4)이 숨진 지난 3월 2일을 전후로 고씨가 주변인과 나눈 대화, 인터넷 커뮤니티 작성 글, 검색 기록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A군은 숨진 날을 기준으로 6개월 전의 자료까지 복원해 고씨가 의붓아들 죽음과 관련된 기록을 남겼는지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의붓아들이 숨진 날인 지난 3월 2일 새벽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인터넷 커뮤니티에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 고씨는 이날 새벽 0시5분쯤 “아파트에 영유아나 학생 자녀를 둔 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 이벤트와 바자회를 열었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경찰은 이런 고씨의 행적이 A군의 죽음과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고씨의 재혼 남편 B씨(37)는 부인 고씨가 자신의 아들을 숨지게 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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