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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MBC연기대상…왜 주인공만 ‘역적’이 됐나
[헤럴드경제 이슈섹션]30일 진행된 ‘2017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8개 부문을 휩쓸며 올 한 해 MBC 드라마 가운데 시청자들로부터 최고의 호응을 받았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주인공 홍길동(윤균상 분)의 아버지 아모개 역으로 열연한 김상중이 차지한 것은 물론 ‘역적’은 ‘올해의 드라마’ 상을 받았고 월화극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이하늬), ‘여자 우수연기상’(채수빈), ‘여자 황금연기상’(서이숙), ‘올해의 작가상’(황진영), ‘아역상’(이로운), ‘신인상’(김성현)까지 총 8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윤균상[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역적’이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에서 모두 호평을 받았다는 사실이 수상 분야에서 잘 드러난다.

그런데 이상하다. 극의 주인공 홍길동 역을 맡은 윤균상만 아무런 상도 못 받았다. 주인공의 아버지 역을 맡았던 김상중이 대상을 받은 것은 비록 극 중반까지만 나오는 배역이었음에도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해도 윤균상이 월화극, 미니시리즈, 주말극, 연속극으로 세분화해 나눠주기식 시상을 한 가운데서도 최우수나 우수 연기상 하나 못받은 것은 도무지 수긍이 가지 않는다.
더욱이 윤균상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이로운이 아역상까지 받았는데 윤균상은 빈털터리 무관이었다.

윤균상은 이날 시상식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으며 대상 수상자 김상중을 비롯해 ‘역적’으로 상을 받은 수상자들은 윤균상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네티즌들은 이에대해 “윤균상은 후보에도 없고 언급조차 않고... 왜일까?”, “선정기준이 이상하다”, “역적 주인공이 윤균상 아니었나? 김상중도 잘했지만 주인공만 무관인게 이해가 안가네” 등 의아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SBS 직원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윤균상은 지난 2012년, SBS ‘신의’를 통해 데뷔했고 ‘역적’을 만나기 전까지 줄곧 SBS 드라마에 출연하며 ‘직원아니냐’는 우스갯소리에 시달리기도 했다.
‘신의’(2012), ‘피노키오’(2014), ‘너를 사랑한 시간’(2015), ‘육룡이 나르샤’(2015), ‘닥터스’(2016)를 거쳐 ‘역적’에 캐스팅된 윤균상은 현재 SBS ‘의문의 일승’에 출연 중이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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