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은 20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사드가 깨지면 동맹이 깨진다는데, 무기체계중하나인 사드 때문에 깨진다면 그게 동맹인가’라는 문정인 특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게 왜 막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TV 조선이 이를 두고 ‘막말’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게 왜 막말인가. 왜 이런 말도 못하냐”라고 부연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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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은 “문정인 특보의 발언 이후 파장이 커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론이 파장을 만들어낸 것이다”라면서 “(‘막말’이라는 지적은) 미국의 공무원, 보수 정치인, 혹은 보수 평론가들이 할 법한 얘기”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보다 미국을 걱정하는 한국의 정치인과 언론, 관료들이 너무 많다”고 거듭 꼬집었다.
앞서 문 특보는 지난 13일 방미길에 올랐으며,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문 특보는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중단하면 미국의 전략자산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했고,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위해 비핵화를 전제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 “도발하지 않으면 대화해야 한다”며 미국과 시각차를 보였다.
문 특보의 발언 직후 청와대 역시 문 특보 개인의 발언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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