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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장모-최순실 ‘재벌사모’ 계모임서 친분…알고보니 ‘팔선녀’?
 [헤럴드경제=이슈섹션]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77) 삼남개발 회장과 최순실씨가 같은 계모임을 해오면서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의 해명과 달리 장모 김씨와 최씨가 친목계 모임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해당 모임은 사회지도층이나 이른바 ‘재벌집 사모님’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함께 화제가 됐던 소위 ‘팔선녀 모임’은 이 계모임이 와전된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최씨와 함께 여러차례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최씨를 버선발로 맞을 정도로 극진히 대접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진=2016년 12월 21일 채널A 방송 화면

최근에는 김씨와 최씨가 ‘억대 회원권’을 끊어야만 이용할 수 있는 특급 호텔에서 수영 강습을 받고 오랫동안 친분관계를 유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오랜 ‘친목’과 ‘계모임’이라는 경제적 이해까지 더한 두 사람의 인연은 우 전 수석이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비호해줬다는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

김씨와 최씨의 골프 회동 당시는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실에서 민정비서관을 지내던 시절이다.

우 전 수석은 그 다음 해인 2015년 2월 민정수석으로 승진하는데, 이 과정에 최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하면서 검찰에서 퇴직하는 등 사실상 인사에서 뒤쳐졌던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하는 대가로 최씨의 뒤를 봐줬다는 설명이다.

세간을 뒤흔들었지만 흐지부지 종결됐던 최씨 전 남편 정윤회씨 문건 수사를 우 전 수석이 맡았던 점 등도 그 근거로 지적됐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 “최씨를 모른다”고 계속 부인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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