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플렉서블 투자 덕산하이메탈 · 제일모직 등 눈길

삼성의 플렉서블 브랜드 ‘윰(YOUM)’이 모바일시장의 돌파구가 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시작하면서, ‘윰’ 디스플레이 기술이 성장이 둔화된 모바일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지 주목받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플렉서블 투자를 A2와 A3 공장에서 동시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초 예상된 투자규모보다 커진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양산하는 플렉서블 OLED는 초기 형태인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기기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윰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시장 지배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6 출시를 앞두고 윰 디스플레이로 하드웨어 디자인을 차별화해 하이엔드 모바일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전문가들은 윰 디스플레이가 모바일시장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윰 디스플레이는 곡면 디자인을 시작으로 2015년 하반기에 접는 디스플레이까지 적용될 것”이라면서 “실용성과 효용성의 과제가 남아있지만 , 성장둔화에 직면한 모바일시장에서 의미있는 전략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장비주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플렉서블 OLED 관련 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발주를 시작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제일모직, 덕산하이메탈, 에스에프에이, 테라세미콘, AP시스템 등을 수혜주로 꼽고 있다. 최근 테라세미콘과 엘티에스등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수십억원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