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Brexit)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브렉시트 여파가 직접 증시를 강타한 유럽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주일 간 마이너스(-)5%대의 수익률 저하를 기록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712개 해외주식형 펀드의 지난 1주일간 평균 수익률은 -2.89%였다. 이 중 51개 유럽주식 펀드는 -5.88%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고, 20개 신흥유럽주식 펀드도 -5.08%의 손실을 맛봤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우려로 유럽 증시에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펀드상품의 수익률도 동반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브렉시트는 다른 선진국 및 신흥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역과 유형을 막론하고 지난 1주일 간 모두 손실을 냈다. 유럽주식, 신흥유럽주식 펀드 다음으로 가장 손실폭이 컸던 펀드는 중남미주식 펀드였다. 수익률은 -4.12%였다. 이어 아시아퍼시픽주식(-3.77%), 글로벌섹터(-3.08%), 신흥국주식(-3.02%)도 3%가 넘는 손실을 보였다.

글로벌주식(-2.87%), 북미주식(-2.34%)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고, 중동아프리카주식(-1.76%)을 제외하고 가장 선전했다는 254개 신흥아시아주식 펀드도 1주일 평균 수익률이 -1.83%에 그쳤다. 글로벌 증시의 하락과 수익률 감소는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금이탈을 불러왔다.

특히 설정액 기준, 지난 1주일간 유럽주식 펀드에서는 218억원, 신흥유럽주식 펀드에서는 159억원이 빠져나갔다. 두 유형의 펀드에서 빠진 돈은 모두 377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감소한 설정액인 700억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유럽주식 펀드 가운데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펀드는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로 최근 1주일간 설정액 기준으로 139억원이 순유출됐다.

이 밖에 알리안츠유럽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_재간접형](H)(운용)(21억원),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운용)(14억원)도 설정액이 각각 10억원넘게 감소했다.

신흥유럽주식 펀드 중에서는 최근 1주일간 설정액이 107억원이 떨어진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했다. 그 다음으로는 신한BNPP더드림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14억원),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1[주식](13억원) 순이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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