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도널드 트럼프 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의 경기 불황에 대비 태세를 단단히 갖춰야 하게 생겼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가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한 시기가 차기 대통령의 임기 초반이기 때문이다.
미국 CNN머니는 점점 더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가 2017년 혹은 2018년에 흔들리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차기 대통령이 자신들이 구상한 각종 계획들을 밀고 나가기 위해 발걸음을 떼는 시기다.
커먼웰스 파이낸셜의 브라드 맥밀란 최고운용책임자는 “2017년 말 혹은 2018년 초에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모든 지표들이 그 시기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경기 불황을 타개할 계획과 능력을 갖추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주된 과제 중 하나라는 주장도 나온다. 존 엥글러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장은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 대통령은 여기서 빠져나갈 계획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따라 불황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힐러리를 필두로 하는 민주당의 경우 경기가 악화되면 정부 지출 확대에 집중한다. 힐러리의 공약 중에서는 ‘인프라 확충’과 관련이 있다.
공화당의 경우 불황 시 소비 심리 증진을 위해 세금 감면책에 중점을 둔다. 세금 삭감을 공약으로 들고 나온 트럼프도 방향이 같다.
누구도 불황 시기를 확실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미 7년간 성장을 이어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경기의 흐름에는 일정한 주기가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성장가도만 달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전미경제조사회에 따르면 세계 2차대전 이후 경기 호황기도 5년이 채 못 갔다.
다만 다음에 찾아올 불황이 대공황과 같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적절한 대응만 해주면 크게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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