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창원시를 중심으로 올해 경남지역 아파트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경남 창원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06년(516만원)보다 64%가 상승한 84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약 13.5%(876만원→993만원) 오른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창원의 비상(飛上)에는 3개 시(창원, 마산, 진해) 통합에 따른 인구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0년 통합시 출범 당시 인구 108만 수준의 광역도시급 규모로 자리잡았으나 지난해 신규 아파트 공급은 6391가구(일반공급ㆍ임대 제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인근 지역도 덩달아 미소를 짓고 있다. 상승세를 탄 창원시 아파트값의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경남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접근성이 뛰어난 김해시는 무려 5.4% 올랐다. 경상남도(4.1%)와 창원시(2.8%)보다 더욱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적인 특성상 시간적 거리는 물리적 거리를 보완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거리가 있더라도 정체가 적고 생활권이 넓어 경남지역의 주택시장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창원과 김해를 잇는 웅동~장유간 도로 등 광역도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 각 도시가 수혜지역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매가가 5.6% 상승한 진주시와 평균 분양가가 10년새 25%가량 뛰어오른 거제시, 4년 만에 신규 공급이 진행되는 사천시 등 상승세가 전망된다. 교통망 확대와 산업단지의 활성화 등 지역 곳곳에서 감지되는 활기로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달 김해에선 현대ㆍ대우ㆍGS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율하2지구 B2ㆍS1ㆍS2블록에 선보이는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가 분양을 시작한다. 239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김해장유관광단지의 추가 개발 진행에 따른 수혜 효과가 기대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양산시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출사표를 던진다. 교동일대에 지어지는 ‘양산 월드메르디앙 에뜨젠’은 총 288가구로 2호선 양산역과 부산지하철 1호선 종합운동장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을 자랑한다. 분양가는 690만원대부터 책정될 예정이다. 인근 양산신도시 단지보다 100여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이밖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진주시 초장지구 1블록에 ‘힐스테이트 진주 초장’을 공급한다. 지구 내에서 가장 가구 수가 많은 1070가구 규모로 꾸려진다. 또 효성은 오는 10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서 ‘석전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총 1763가구 중 10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마산역,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이 모두 생활권 내에 있어 대중교통이 편하고 인근의 인프라도 풍부하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