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8일 대규모 시위를 열고 “정부가 성과연봉제를 중단하지 않으면 9월 23일 금융ㆍ공공 40만 총파업 투쟁을 반드시 성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와 한국노총 등으로 구성된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해고연봉제 분쇄, 강제퇴출제 저지를 위한 10만 금융ㆍ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10만명(경찰 추산 5만5000명)이 참가했다.
금융노조는 “금융공기업을 넘어 민간은행까지 성과연봉제를 강요하는 불법적 탄압과 관치금융 부실지원의 책임을 전 국민에게 전가하는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10만 금융노동자들은 총력투쟁으로 맞서 9월 23일 금융ㆍ공공 40만 총파업투쟁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저성과자 강제퇴출제를 위해 성과연봉제를 강요해온 정권은 이제 사기적인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으로 관치금융 실패의 책임을 전 국민과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김경협, 박용진, 이용득, 정재호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김종대, 이정미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성과연봉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심상정 대표는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를 무시하고 법치를 유린하고 있다”면서 “저성과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가장 큰 저성과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금융노조는 집회가 끝난 뒤 국회의사당 정문 앞까지 행진을 벌이고 국회에 성과연봉제 진상조사 결과에 따른 감사원 감사 청구, 국회 내 특위 설치 등 즉각적인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의 즉각 중단과 함께 조선ㆍ해운업 부실위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설 것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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