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Brexit)에 대한 우려 등 대외 악재에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져 펀드시장에서도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올 들어 3조5000억원이 유출된 반면, 국내 채권형펀드는 4조3000억원이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806개의 자금 순유출 규모는 지난 15일 기준 3조5596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식형펀드의 전체 설정액 규모는 50조857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210개 채권형펀드의 연초 이후 순유입액은 4조3364억원이었다. 설정액은 18조8915억원이었다.

136개 머니마켓펀드(MMF)도 19조2774억원이 불어나 총 설정액은 104조5628억원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증시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사이, 투자대안을 찾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흘러들었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은 MMF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폭락과 코스피의 급등락 등 불안한 대외요인 때문에 증시가 흔들렸고, 지난 3개월 간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 규모는 무려 5조6037억원에 이르렀다.

주식형펀드 종류별로 보면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액티브펀드의 설정액은 올 들어 2조337억원이 줄어들었고, 지수의 흐름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1조5259억원 빠졌다.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는 수익률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마이너스(-)1.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액티브주식형펀드 가운데서도 액티브주식테마펀드가 -5.89%로 가장 낮았고, 액티브주식중소형펀드와 액티브주식일반형도 각각 -3.54%, -2.60%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대로 국내 채권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9%였고 MMF의 수익률도 0.64%로 국내 주식형펀드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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