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부인 · 자녀도 금명 소환
끔찍한 사고가 벌어진지 어느덧 2주가 지났다. 침몰사고 현장인 진도에서는 사고 이후 단 한번도 기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있다. 어쩌면 구할수 있었을지도 모를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안산 합동분향소가 빗속에 이전했다.
비리로 얼룩지고 비극을 잉태한 채 침몰한 사고가 터진지 14일째인 29일, 진도 앞바다의 거센 물결은 여전히 야속하게도 수색작업을 방해하고 있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64개의 객실중 38개의 수색을 마쳤으나 남은 객실도 빠른 시간에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작업과 관련해 민간구조업체 언딘이 여러 의혹을 낳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투입을 원했던 다이빙벨은 이날 처음 투입된다.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됐던 단원고 임시 합동분향소가 더 많은 시민들의 조문을 위해 인근 화랑유원지로 이전했다. 28일까지 임시분향소에 안치됐던 159명의 영정과 위패는 유족들이 직접 자원봉사 택시에 분승해 새 합동분향소에 다시 안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9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분노한 유족들이 ‘나가라!’고 외치는 일도 벌어졌다.
한편 검찰은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2) 대표를 29일 소환했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전 회장 수사에서 피의자 신분의 소환은 김씨가 처음이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씨에 대한 소환을 시작으로 이번주 안에 유 전 회장 부인과 자녀를 잇따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진도=김기훈·민상식, 목포=김성훈, 안산=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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