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코스닥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가 주춤해졌다. 2분기 이후 대형주의 반등이 예상되고 코스닥 종목의 저가매수 매력이 떨어지면서 향후 중소형주 시장에서의 옥석가리기가 예상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18일 571.23을 고점으로 하향 국면에 접어들었다. 연초 이후 코스닥시장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높은 지수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는 연초 대비 14.25%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증시 전반의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 순매수가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되면서 코스닥시장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6배로, 2001년 이후 평균 수준(10.2배)보다 높고 코스피지수와 비교해서도 13.7% 정도 비싼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몰캡 종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에 투자할 경우 혁신과 친환경 분야에서 확실한 성장모멘텀을 확보한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혁신 바람이 크게 일고 있는 분야는 모바일(SNS)이다. 네이버로 대표되는 한국 인터넷기업은 페이스북(12억명)이나 텐센트의 위챗(6억명)에 이어 라인(4억명)이 가입자 면에서 강력한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국내 산업 기반 위에서 KG모빌리언스는 모바일 쇼핑 시장의 성장에 따라 휴대폰 실물 결제 매출액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금융 거래의 본인 인증 강화 정책으로 휴대폰 인증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
친환경산업은 태양광ㆍ풍력ㆍ에너지 절감 분야로, 전기차ㆍ2차전지ㆍ공기청정기와 같은 아이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올해 포스코 조강생산량 증가와 인도네시아 공장 사업 확대 등 전통 사업분야에서의 실적모멘텀이 기대되는데다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음극재 사업이 부각되고 있다.
문화컨텐츠 산업도 시장에서 관심의 대상이다.
영화와 드라마의 한류 열풍은 최근 중국에서의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의 신드롬에서 확인된 바 있다. 관련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선호도는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CJ CGV는 올해 공격적인 신규출점이 예정돼 있어 단순 영업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중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2차전지 관련 라인 증설 수혜가 예상되는 솔브레인, 중국 소비패턴 변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빙그레, 전통기업이지만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휠라코리아 등이 유망 중소형주로 꼽힌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장성에 주목한 중소형주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지만, 최근 상승 이후 스몰캡의 모멘텀이 둔화되는 시점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며 “최근 조정 국면 진입은 유망 중소형주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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