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이번 주(6월6∼10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또는 인상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금통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한 위원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밝혀져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금통위 직후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 점은 변수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다시 확대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앞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한은은 8일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과 ‘4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을 각각 발표한다.

지난 3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22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엔 정부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하자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 금융권역별로 대출 증감 여부에 관심이 몰린다.

3월 시중 통화량(M2ㆍ광의통화)은 2294조5447억원(평잔·원계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8% 늘어 2월 증가율(8.3%)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는 7일과 8일 각각 경제 진단을 내놓는다.

KDI는 지난달 일부 지표가 개선됐지만, 경제 전반의 성장세는 낮다고 평가했다. 또 기재부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민간소비 등 내수는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지표를 보면 국민소득은 다소 늘었지만 생산, 소비, 투자가 좋지 않고, 수출은 감소세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진단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10일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발표한다.

5월호에 실린 1∼3월 국세수입은 64조원으로 1년 전보다 13조8000억원 늘었다. 세수진도율도 28.7%로 5.4%포인트 상승했다.

6월호에 담길 4월까지 세수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10일 각 부처가 편성해달라고 제출한 2017년 예산 요구안을 공개한다. 기재부는 이를 심의해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