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이후에도 가계 대출의 증가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4조7000억원 증가하며 3월의 3조5000억원 증가세를 웃돌았다. 더불어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도 동반해 3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전체 은행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80조원으로 3월 대비 10조6000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대출은 182조2000억원으로 1조원 늘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590조9000억원으로 4월 한달 간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어 가계대출은 573조1000억원으로 지난 한 달 4조7000억원 늘어, 전월 증가폭인 3조5000억원을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전월 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연체율은 0.64%로 3월 말보다 0.01%p 상승했다.

이 기간 새로 발생한 연체금은 1조5000억원으로, 정리된 연체금(1조2000억원)을 웃돌았다.

4월 말 현재 은행권 연체금 잔액은 8조9000억원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87%로 한 달 새 0.01%p 상승했다. 대기업 연체율(0.87%)은 3월 말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중소기업 연체율(0.87%)이 0.02%p 올랐다.

이어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p로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8%,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0.57%로 각각 0.01%p, 0.04%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집단대출 연체율은 0.44%였다.

금감원은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p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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