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에 부는 ‘한국어 열풍’ 확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프랑스에서 부는 한국어 열풍이 파리 지역을 넘어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의 한국어 열풍이 파리를 넘어서 지방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프랑스 남서부 지역인 라로셸-경희대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특강이 열렸다.
30여 명의 프랑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특강은 ‘한국인의 신체 언어’를 주제로 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원장이 맡아 진행했으며 다리를 떨거나 무릎을 꿇는 행동, 땅으로 손을 치는 행동 등 다양한 손짓, 발짓을 통해 볼 수 있는 한국인만의 신체 언어를 그림과 함께 소개하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의가 끝난 후 라로셸대학에 재학 중인 가브리엘(20) 씨는 “한국인들이 쓰는 진짜 표현을 배울 수 있는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특강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6월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라로셸-경희대 세종학당은 같은 해 10월 개원식을 가진 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올해 1월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지방에 세종학당이 생긴 것은 라로셸 대학이 처음이다. 학당장은 이정희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부원장이, 부학당장은 라로셸대학교 한국어과 권용해 교수가 맡고 있다.
라로셸-경희대 세종학당에서는 현재 4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 초급, 중급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한국어 이외에도 서예, 매듭, 한지 공예 등 문화 강좌에는 학생 80여명이 몰릴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라로셸-경희대 세종학당은 라로셸대학교 한국어과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라로셸에서 문화 행사가 많이 열리는 특수성을 살려 6월에 말하기 대회와 10월에 한국 영화제 개최를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라로셸대학교에는 한국어 전공 학부생 120명, 석사과정 학생 30명이 재학 중이다. 통상적으로 프랑스의 모든 대학교는 입학생 수에 제한이 없으나 라로셸대학교 한국어 전공과정은 최근 3년간 한국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어 학년 당 40명으로 입학 정원을 제한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라로셸대학교 한국어과 권용해 교수는 “라로셸대학교 한국어과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며 “이런 시기에 한국어가 라로셸 지역 고등학교 외국어 수업으로 채택되도록 라로셸 시청과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라로셸대학교는 라로셸-경희대 세종학당을 거점으로 프랑스의 다른 지역으로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열풍이 더욱 확대 될 수 있도록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조현용 원장은 특강 후에 라로셸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라로셸대학교 에릭 몽테로 국제협력 부총장은 “앞으로 라로셸 세종학당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라로셸대학교 로랑 오지에 문과대학 학장은 “한국어 수업이 라로셸 지역 고등학교에서도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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