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단국대학교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가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오는 30일 숭실대학교에서 개최되는 대한건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건강주거-주택모형’을 발표한다.

이 모형은 건강주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주택설계 건설 유지관리 등 주생활 전반에서 주택의 건강 성능을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강주거 가이드라인’을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실제 주택모형에 적용했다.

유해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주택과 건강 문제를 연관 짓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택과 건강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연구의 토대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주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단국대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는 2000년 설립된 건축기술, 도시기술 전문 연구소다. 건축, 도시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건강주거, 친환경 건축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했다. 앞으로 건강주거의 보급, 에너지절약 설계기법 개발, 건축, 건설 분야의 신사업 프로젝트 개발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가족 생활의 터전인 주택은 하루 중 최소 10시간 이상을 보내는 만큼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2013년 한해 비염이나 알레르기로 병원을 찾는 사람 수가 600만명을 넘었다. 또한 아토피 환자수가 한해 평균 100만 명에 이르고, 그 중 49%가 10세 미만의 아동이라는 보고가 있어 새집증후군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정부에서 새집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청정건강주택건설지침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으나 5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만 해당될 뿐 소규모 단지에는 적용되지 않고, 준수 규정위주여서 기획단계나 설계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계획기법을 반영하기 어렵다.

또 납은 인간의 몸에 축적되어 뇌기능을 손상시키지만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페인트 속에 포함된 납에 대한 규제는 느슨하다.어린이에게 납 페인트가 오랫동안 축적되면 성인이 될 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1999년부터 건강주거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의 납 페인트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건강주거 프로그램의 범위를 확대해 주택내 사고, 해충 등도 관리하는 등 정부 지원의 연구와 정책 수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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