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LG그룹 계열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이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상사,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등은 선방한 실적에 웃었지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은 실적하락과 더불어 주가도 빠지는 이중고를 겪었다.
지난 28일 실적을 발표한 LG상사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01% 증가한 3조153억원을, 영업이익은 113.22% 급증한 446억원을 기록했다. 당일 주가는 2.21% 올랐다.
같은날 LG전자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4.50% 감소한 13조36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65.50% 늘어난 5052억원이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1분기 예고된 실적 서프라이즈를 확인했다”며 “2분기에 불확실성 축소와 함께 주가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고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은 37%”라고 예상했다. 당일 LG전자의 주가는 전날인 27일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전날인 27일 실적을 발표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실적과 주가 모두 주저앉으며 대조를 이뤘다. LG유플러스만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부진한 실적을 만회했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2.50% 줄어든 1조195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99.10% 감소한 4억원에 그쳤다. 컨센서스(130억원)도 크게 밑돌았다.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향 카메라 출하량이 급감함에 따라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어닝쇼크 때문에 27일 당일 주가는 2.03% 하락했다. 다음날인 28일 역시 실적부진을 크게 반영하며 4.01%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70%, 94.70% 줄어든 5조9892억원과 39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상회했지만 주가는 실적발표일에 3.86%, 28일에 4.22% 하락했다.
27일은 LG그룹주 중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웃을 수 있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매출은 6.10% 증가한 2조7128억원을, 영업이익은 10.30% 늘어난 1706억원이었다. 주가는 당일과 다음날 각각 1.37%, 0.45% 올랐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상품구입비 및 마케팅비용 감소로 수익성 개선됐으며 향후 가입자 순증과 비용 하향 안정화로 2016년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20일과 22일, 26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LG생명과학과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도 희비가 엇갈렸다.
LG생활건강은 26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70%(1조5194억원), 30.90%(2335억원)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이었지만 당일 주가는 1.47% 내렸다가 다음날인 27일 1.39% 상승하며 전날의 하락세를 만회했다.
22일 매출액 6758억(7%), 영업이익 389억원(28.30%)의 실적을 공개한 LG하우시스는 당일 주가가 1.06% 오르는데 그쳤지만 23일엔 4.90%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 달간 주가는 12%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증설을 통한 매출 성장으로 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생명과학은 실적개선에도 주가가 빠졌다. LG생명과학은 20일 매출액 1198억원(43.20%), 영업이익 171억원(흑자전환)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당일 1.27%, 21일 0.14%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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