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대세 아이돌’ 다웠다. 세븐틴의 팬덤을 수용하기에 공연장은 좁기만 했다.
세븐틴은 지난 2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가진 첫 번째 정규앨범 ‘LOVE&LETTER(러브 앤 레터)’ 발매 기념 쇼케이스<사진>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아낀다’에서 아낀다는 말을 마음 속으로 되뇌던 수줍은 소년으로 데뷔한 세븐틴은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 ‘만세’에선 천진난만하고 쾌활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그녀의 마음에 ‘노크’(‘엄지척’ 가사 中)하는 ‘남자’로 돌아왔다.
13명의 소년들은 ‘엄지척(chuck)’ 무대로 처음 팬들 앞에 섰다. 절도 있는 동작이 이전의 상큼한 소년의 모습과는 또 다른 남자 세븐틴을 보여줬다. 팬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팬들의 함성에 공연장은 시작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두 번째 무대에선 메인 보컬 승관과 도겸이 듀엣곡 ‘say yes(세이 예스)’로 가창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숨겨졌던 두 보컬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음미할 수 있었다. 이어진 ‘떠내려가’ 무대에서는 팬들이 떼창이 이어졌다. ‘떠내려가’라는 가사를 함께 나누는 무대에 세븐틴의 탄탄한 팬덤을 한 번 더 실감할 수 있었다. ‘떠내려가’는 앞서 MBC뮤직 ‘세븐틴 프로젝트-데뷔대작전’을 공개된 곡이다.
팬들의 요구로 이어진 막내 승관의 야자타임도 볼거리 중 하나였다. 리더 에스쿱스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잘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쇼케이스의 피날레는 정규앨범 타이틀 곡인 ‘예쁘다’였다. 세븐틴의 주무기였던 풋풋한 소년들의 모습이 다시 한 번 이어졌다. 소파를 이용한 다양한 동선과 재치 있는 안무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이 곡에 대해 “세븐틴이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얘기”라며 “캐럿에게 예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날 쇼케이스를 관람한 김지수(15)양과 박은서(15)양은 “강원도 강릉에서 세븐틴을 보기 위해 함께 9시 20분 차를 타고 달려와 4시간 동안 줄을 섰다”며 “그냥 세븐틴이어서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지난해 발표한 두 음반으로 17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신인 최고 음반판매를 달성한 세븐틴은 이번 정규음반도 발매 전 15만장 이상의 예약판매를 기록했다. ‘대세돌’로 발돋움한 세븐틴이 25일 첫 정규앨범공개와 함께 2년차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은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