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원가목록 포함社 우리산업·삼진엘앤디 등 10%대↑ 글로벌 IT업체 시장 진입도 호재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Model 3)’이 공개된 이후 2주만에 40만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지는 등 전기차의 수요가 입증되면서 전기차 관련 부품주들이 이른바 ‘테슬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산업은 최근 1개월 사이 주가가 17.46%(22일 종가 기준)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삼진엘앤디와 우수AMS는 각각 10.10%, 8.10% 올랐다. 한온시스템, 화신, 삼성SDI도 2~5% 대의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
이들은 모두 테슬라 모델3의 원가목록에 포함된 업체들이다. 배터리부문에서는 삼성SDI, 삼진엘앤디 등이, 공조부문에서는 한온시스템, 우리산업 등이, 전장ㆍ디스플레이부문에서는 LG전자, 차체부문에서는 만도, 화신, 우수AMS 등이 테슬라의 원가목록에 포함돼 있다.
이승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모델3의 원가목록을 살펴보면 제어부분과 소재, 차체부문에 대한 부품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국내 부품 업체들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T공룡 업체들이 잇달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호재로 해석된다.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2019년 전기차인 아이카(iCar)를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카는 2020년 출시될 전망이다.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의 대규모 IT업체 대부분도 전기차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제품출시에 앞서 최소 2~3년의 개발기간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관련 네트워크 구축은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전장부품,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전기차 제작의 핵심이라고 보면, 국내 부품 생산 업체들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이 더욱 주목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고전압 PTC히터를 생산하는 우리산업의 2020년 연결매출액이 2015년 대비 44.3%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공조시스템과 관련한 한온시스템의 2020년 연결 매출액은 2015년 대비 21%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경우, 지난 2월 주식분할 재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추이를 보였으나 테슬라 납품이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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