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래에셋생명이 ‘정통 보험맨’ 하만덕 부회장을 수장으로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21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미래에셋증권으로 복귀하면서 생명은 하만덕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이동한 변재상 사장은 미래에셋생명 법인총괄대표 사장을 맡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보험 전문가 경영진의 전문성을 통해 그룹 내 보험사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박현주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며 “미래에셋생명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내 보험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부회장의 승진으로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박현주 회장에다 최현만, 정상기, 하만덕 부회장 3인 체제가 됐다. 증권, 자산운용, 생명, 3개 축이 비슷한 무게중심을 갖게 된 셈이다.
하 부회장은 1960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를 졸업하고 2005년 미래에셋생명 출범과 동시에 FC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1년 대표이사 사장, 2016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생명의 기업공개(IPO)를 완수하고 영업 총괄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IPO 등 기본적인 시스템이 갖춰진 만큼 이제 보험 전문가를 수장으로 내세워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서려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저금리 장기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등에 따라 보험사들의 생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하만덕 부회장이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 만만치 않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임원 수가 60여 명이 넘는 등 상부조직이 너무 비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때문에 하 부회장은 조직 개편 등으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자신의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줘야 하는 것 등이 급선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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